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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기는 감질클럽입니다.

방송이 끝난 뒤129

[푸린] 이상한 푸린의 앨리스 오늘도 새로운 글을 가지고 온 푸린입니다~ 여러분, 그냥 편하게 정신놓고 읽어주세요 하하하하핳 ==================================================================================================================== 앨리스가 탁자 위 오렌지 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주스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보고 있어요. 호시탐탐 주스를 마시려 기회만 엿보던 앨리스는 잠시 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컵을 냅다 들고 주스를 벌컥벌컥 들이켰어요.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앨리스의 몸이 작아졌어요!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속없는 앨리스는 그 상황에 말도 못하게 신이 났어요. 왠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랄까. 정말 만화 영화 속에.. 2017. 10. 22.
[마브] 인터스텔라와 상대성이론 안녕하세요 마브에요^^ 이번에는 칼 세이건의 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워낙 방대한 내용이라 2시간 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아 아쉬웠습니다. 저는 영화 를 보며 의문을 가졌던 점이 있었는데 를 읽으면서 이해에 도움이 되어서 상대성 이론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았고 제가 이해한 부분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물리학도가 아니라 아주 깊은 설명을 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는 아인슈타인이 100년전 만든 일반상대성 이론의 수식에서 시작했고 상대성이론이 철저히 녹아 있습니다. 킵 손(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이 이 영화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일등 공신입니다. 킵 손 교수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 쿠퍼와 브랜드 박사가 먼 은하계로 빠르게 .. 2017. 10. 14.
[희조] 고전을 대하는 방법 (feat. 소크라테스의 변명)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감질클럽 8화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잘 들으셨나요?방송에서 느꼈던 것을 토대로 고전 읽는 법에 대해 써볼게요~ ‘고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시대를 막론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 것, 그래서 죽기 전에 한번쯤 읽어야 할 것 같은 것, 하지만 읽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것… 등이 아닐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철학 고전이라면 특히 더 ‘어렵다’는 이미지가 앞섭니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책의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배심원들을 앞에 두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사람들을 설득하는 독백이 전부입니다. 시대적 배경을 몰라도 무방하며 어휘도 어렵지 않고 심지어 분량도 짧아 단편 소설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읽으면서 .. 2017. 10. 1.
[중백] 그래서 화씨벽이 뭐라구요? 안녕하세요 중백입니다.이번 6화 오프닝에서는 '완벽'의 어원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방송 중에 엉성하게 전달해드렸던 내용을 이 자리를 빌어 as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먼저 '화씨벽'이 무엇인지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비자(韓非子)》 〈화씨편(和氏篇)〉에 다음의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 전국시대 때, 초(楚)나라에 화씨(和氏)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옥을 감정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초산(楚山)에서 옥돌을 발견하여 여왕(厲王)에게 바쳤다. 여왕이 옥을 다듬는 사람에게 감정하게 하였더니, 보통 돌이라고 했다. 여왕은 화씨가 자기를 속이려 했다고 생각하여 발뒤꿈치를 자르는 월형에 처해 그는 왼쪽 발을 잘랐다. 여왕이 죽고 무왕(武王)이 즉위하자, 화씨는 또 그 옥돌을 무왕에게 바쳤다. 무왕이 옥을 .. 2017. 9. 17.
[푸린] 죽음에 관한 습작 (feat. 에브리맨) 안녕하세요 푸리리리린 푸푸푸린 입니다사실 그동안 블로그 글을 쓰면서 정보를 제공하기엔 지식이 모자르고, 감상을 쓰기엔 워낙 가진 단어들이 몇 없는지라 업로드 할 때마다 송구스러운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을지라도..) 그리하여 제가 책의 주제 혹은 소재에 관련되어 쓰고싶은 글을 업로드 해보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별 건 아니고 그냥 소설이나 에세이같이 쓰고싶은 대로 쓸 예정입니다 하하하핳 그럼 편하게 봐주시와요 ======================================================================================== 어김없이 불합격 통지를 받고 기분이 언짢았던 나는 소주를 한 병 사가지고 들어와 면접관들의 얼굴을 되새기며 욕.. 2017. 9. 10.
[마브] 우주와 자연 속의 나 안녕하세요 마브입니다^^ 이번 주에는 철학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다룬 소설책 로 찾아왔습니다. 2부 토론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각자 답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수많은 철학자들과 현인들이 답하고자 했던 엄청난 질문에 저희 감질클럽 멤버들이 과감하게 도전했지요 ㅋㅋ 시간의 한계로 다하지 못한 제 이야기를 더 해보고자 합니다. 나는 누구이며 나와 자연과의 관계는 어떠한가에 대해서요^^ 우주에는 천 억 개의 은하계가 있고 우리 은하계에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2000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은하의 지름은 약 10만 광년이고 가장 오래된 별의 나이로 추정해보았을 때 나이는 현재 우주의 나이인 137억년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태양은 우리 은하 내 수천 억 개의 .. 2017. 9. 3.
[희조]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서 당신이 몰랐던 6가지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3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뒷이야기, 시작합니다! 1. 책에서 자신의 얼굴을 빼달라고 요구한 샐린저 원래 뒷표지에는 샐린저의 얼굴이 크게 실렸었다. 그러나 책이 인기를 끌고 3쇄가 넘어가면서 그는 개정판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빼달라고 편집자에게 요구했다. 2. 정신병동을 나온 직후에 쓴 소설많은 학자들이 홀든의 고독감이나 소외감을 샐린저가 2차 대전에서 군인으로서 목격한 것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11개월 동안 군인으로 참전했다. 독일 항복으로 전쟁이 끝나고 난 후, 샐린저는 정신 병원에 입원한다. 퇴원 후 그는 홀든 콜필드를 화자로 한 첫 번째 이야기 "I'm Crazy"를 써내려간다. 이 이야기는 1945년 겨울 'Collier's'라는 잡지에 실린다. .. 2017. 8. 27.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읽기엔 시간 낭비, 비경제적인 글 정확히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기업을 사들여서 합병하거나 여타의 방법으로 가치를 키워 파는 일을 하는 사람과 술을 마신적이 있습니다. 어쩌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환경미화원 분들 월급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 나는 그 돈 받고 그 일 못할 것 같다. 더 줘야하는 거 아닌가? 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건 그냥 지나치게 온정주의적인 생각일 뿐이다. 경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청소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즉, 공급이 많기 때문에 월급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이죠. 정확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들어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대충 그랬습니다. 술 먹었으니까 적당히 넘어가주세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2017. 8. 20.
[고래] ‘제도적 망각증’ 그리고 ‘북클럽’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안녕하세요.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1화 발제를 맡은 고래입니다. 0화와 1화 방송 재밌게 들으셨나요? 방송을 새로 팠다고 퀄리티가 갑자기 좋아지는 일은 역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은 훨씬 편합니다. 방송명을 바꾸면서, 제가 왜 이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니까요. 제가 더 편안해진만큼 청취자 분들도 더 편하게 방송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자, 오늘 글은 1화 2부 마지막에 정신없게 언급했던 ‘제도적 망각증’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도적 망각증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는 제도적 망각증이라는 흥미로운 말이 나옵니다. 어떤 의미인지 살짝 느낌은 오지만 흔히 쓰는 말은 아니죠. 인터넷에 검색해도 ‘제도적’과 ‘망각증’이란 단어를 연속적.. 2017.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