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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기는 감질클럽입니다.

방송이 끝난 뒤129

[마브] 82년생 김지영, 멤버들의 감상평 2019. 7. 14.
[희조] 히든 피겨스, 멤버들의 한줄 감상평 2019. 7. 7.
[사라] 여행의 이유, 멤버들의 감상평 푸린, 제주도 오름을 오르며 실패함으로서 더 기억되고 완전해지는 기이한 일들이 여행에서는 가능하다. 그래서 여행은 매력적이다. 이젠 사유하는 여행가, 김영하 작가의 더 내밀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고래, 제주도 사계해변에서 여행 중 머무는 호텔 방은 정돈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지구를 숙박업소로 비유한 박민규 작가의 가 떠오른다. 우리는 잠시 지구에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너무 정돈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사라, 로마에서 예기치 못한 선물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 2019. 6. 30.
[푸린]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멤버들의 인상깊은 구절 및 개인평 - 박상영 -마브 "둘 중에 살점이 더 투명한 쪽이 광어다. 생각하면 구별하기 쉬울 거예요. 더 쫄깃한 쪽이 우럭." "그럼 오늘부터 저를 우럭이라고 부르세요. 쫄깃하게." (중략) "아니요. 광어라고 부르겠습니다. 속이 다 보이거든요." - 김희선 -희조 옛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분명, 왜 이리 지금의 우리가 부끄러워지는지. 박물관에 박제된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이제는 조금 더 죄스러워야할 것 같다. -사라 축구공을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는 어느 제물포 소년의 통찰, 32장의 오각형과 육각형 가죽, 탄성 좋은 고무, 그리고 제국주의, 오리엔탈리즘, 마르크시즘이었다는...! 믿을 수 없지만, 곧 믿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 어쩌면 이 세상 모든 것들의 기원은 늘 새롭게 쓰여지고 있는 것은 아.. 2019. 6. 17.
[고래] 어쩔 수 없다는 것 안녕하세요. 고래입니다. 일기 같은 글입니다. 약간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모순...) 혹시, 좀 더 책 감상문?에 가까운 글에 관심 있으시다면 blog.naver.com/whalespouts 여기로! 잘 안 하는 블로그지만 2017년 말에 , 로 써둔 글이 있습니다. 아, 한 가지 더 곧 감질클럽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거예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 최근 박민규의 , 방송을 녹음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어쩔 수 없으니까'다. 어쩔 수 없어. 이 말의 느낌은 복잡하다. -핑계 같은데? -진짜 어쩔 수 없을 수도 있잖아. -너무 무책임한 말 아니야? -아니 그게 어쩔 수 없다니까. -제대로 시도는 해본거야? -노력으로 되지 않는 어쩔 수 없음도 있는 거야. 정말 어쩔 .. 2019. 6. 9.
[마브] 자본주의 배틀 그라운드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의 에 이어서 임승수 작가님의 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은 마르크스의 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쓴 책이고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감질클럽에서는 이라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는 책을 함께 읽고 서로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자본주의를 더 깊이 이해해보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책의 제5장인 ‘시장경제의 자본과 노동’ 내용 중 이야기해볼 만한 부분을 요약, 발췌하여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책 내용의 일부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청취자분들도 아래의 내용을 보면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다음 방송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Q1. 한 국가 내에서의 계층 간 빈부격차나 국가 간 빈부 격차가 자.. 2019. 5. 31.
[희조] 어벤져스로 읽는 발터 벤야민 독일의 사상가 발터 벤야민(1892-1940)의 대표 저작으로 흔히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꼽습니다. ‘아우라aura’라는 단어와 그 개념을 탄생시킨 이 저작은 사진기술이나 영상기술 등 산업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전통적인 예술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논술하고 있는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어렵고 재미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분들이 이 책을 읽고 싶어지도록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마블 시리즈를 빌려서 말입니다. 피란델로는 이렇게 쓰고 있다. “영화배우는 [이런 기계장치 앞에서] 자신이 추방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는 정체 모를 불쾌감과 더불어 형언하기 어려운 공허를 느끼는데, 그 원인은 그의 몸이 결락(缺落)증상을 겪는 점에 있다. (…)” 우리는 가끔 “.. 2019. 5. 26.
[고래] 태연하게 살아가고 싶을때 태연-하다 泰然-- 형용사 1. 마땅히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할 상황에서 태도나 기색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예사롭다(흔히 있을 만하다.). 안녕하세요. 고래입니다. 61화에서는 은희경 작가의 으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방송에서 책 선정이유를 은희경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서라고 했었죠. 물론, 사실이지만 밝히지않은 더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태연한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혹시 이 책이 내게 태연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책을 집게 만든 것이죠. 은 그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책은 '태연한 인생? 태연한 인생을 사는 방법? 그딴 거 없어. 다 그런 척 하는 것 뿐이야'라고 말 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듣기^^*) 그렇담,.. 2019. 4. 22.
[신의 생각] 괴팅겐 대학교의 수학자들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58화 '신의 생각' 방송 잘 들으셨나요? 책에 끊임없이 나오는 괴팅겐 대학교, 이곳은 과연 어떤 곳일지 사진으로 짧게 알아봅니다. 이번 책을 계기로 또 하나의 도시를 만나게 됐네요, 인연에 감사하며 다음에 또 만나요! 2019.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