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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기는 감질클럽입니다.

중년백수12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뒤풀이 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책이랑 톡톡 59화에서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상의 회고록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2부에서는 하루키상에게 살짝 숟가락을 얹어서 저희 책톡 멤버들이 각자 'ooo을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글을 써와서 읽고 감상을 나눴습니다. 저는 '독서', 희조씨는 '요가', 고래씨는 '게으름'에 관한 글을 각자 써왔었습니다. 저는 원래 6단계 정도로 독서에 대해서 쓰고자 했으나 1단계 만으로도 지쳐버려서 포기를... (하루키상 이래서 달리기를..) 했습니다 ㅠㅠ 다행인것은 어차피 기대하고 계셨던 분들이 없을 것이다라는 것일까요. 휴.. 이번화는 딱히 더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2부에서 다소 들어주기 힘든 .. 2017. 2. 12.
[페미니즘의 도전] 뒤풀이 안녕하세요 중년백수입니다. 책이랑 톡톡 56화는 정희진 씨의 책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방송 중에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방송을 들으신 후 ‘짜라투스트라2’님께서 팟빵에 너무나도 감사한 댓글을 달아주셨기에 이 자리를 빌어 ‘짜라투스트라2’님의 댓글에 대한 댓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긴 글이라 팟빵에 달아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팟빵에 남겨주신 ‘짜라투스트라2’님의 댓글은 이렇습니다. '페미니즘의 도전'편 아주 흥미롭게 잘 들었습니다.^^ 음, 듣다보니 뭔가 해야할말이 있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중백님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말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단지 생물학적인 '섹스'의 문제로만 볼 수 있을까요.. 2017. 1. 23.
[설계자들] 설계자들 뒤풀이 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 이번 주에는 저의 발제로 김언수 작가의 소설 '설계자들'을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발제자부터 개념의 혼선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방송중에 토론자들끼리도 약간의 혼선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날카로운 귀를 지닌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각자 비판적으로 잘 들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하하... 설계자들에서 제가 구분하고자 했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설계가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 였습니다.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만약 후천적으로 설계되고 있는 것이라고 하면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바뀔 수 있는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설계된 것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설계된대로 살아 갈 뿐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에 따라 정 반대의.. 2017. 1. 15.
51. [중백]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존 보인 1부# 인간은 악하고, 약하다. 왜?# 브루노는 왜 그런 사고를 당해야만 했나# 브루노는 그저 순수한 어린이였을 뿐인가? 토론1. 브루노는 유죄인가 무죄인가? [1부 들으러 가기] 2부# 인간은 악하고, 약하다. 왜?# 무사유의 죄는 우리의 죄목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제품을 불매한다.# 우리가 우리 삶에 대해 더 알아봐야 하고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 토론2.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의도치않게 타인에게 폭력을 행하는 사례 [2부 들으러 가기] 2016. 12. 18.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줄파소 뒤풀이 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 책이랑 톡톡 51화에서는 '존 보인'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하 줄파소)을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1부 들으러 가기] [2부 들으러 가기] 출처 : 알라딘 줄파소를 읽고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것은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되어있는 것은 아니가'였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최악의 상황은 스스로에게 가해자가 되는 것 입니다. 소설 속에서 브루노(독일인)의 풍요로운 삶은 슈무엘(유대인)의 희생으로 가능한 것 입니다. 하지만 브루노는 그런 사실을 알지도 못하며(물론 슈무엘도 모르지만 피해자인 슈무엘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그 혜택을 계속 누립니다. 동시에 슈무엘을 친구로서 좋아하며 진심으로 슈무엘을 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자신.. 2016. 12. 18.
[종횡무진 역사] 그렇다고 마냥 좋기만 했던 건 아냐 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 책이랑 톡톡 45화에서는 故남경태 씨의 '종횡무진 역사'를 읽고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출처:알라딘) 방송 중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이야기만 했던 것 같아 이 자리에서는 다소 공감하지 못했던, 혹은 납득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책의 379페이지 17장을 보면 저자는 제국주의 시대에 서양 열강이 동양으로 밀려온 현상을 '침략'이 아닌 '무의식적인 문명의 전파'라고 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진출이며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 문명의 전파이자 확산이다. 물이 차면 넘치는 것처럼 문명의 밝기가 점점 강해진 결과 더 어두운 곳으로 흘러넘친 것에 해당한다'(p.416)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그 근거는 서양세력이 타 세력을 정치적으로 지배하려 했.. 2016. 11. 6.
[제3의 침팬지] 우리가 고모보다 이모와 가까운 이유 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 책이랑 톡톡 40화에서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제3의 침팬지'를 읽고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방송 중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모보다 이모와 친한 이유, 혹은 식당에 가서 낯선 아주머니에게 이모~라고는 부르지만 고모~라고는 부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짧게 이야기 나우어 봤는데요. 여성은 자신의 뱃속에서 아이를 길러 낳기 때문에 백퍼센트 자신의 아이임을 확신할 수 있는 반면, 남성은 99.9% 확신은 가능할지언정 백퍼센트 확신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모는 자신의 조카가 백퍼센트 자신의 혈육임을 확신할 수 있는 반면 고모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언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고 '고모'보다 '이모'가 선호되는 사회적 현상에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입니다.. 2016. 10. 5.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 울기엔 좀 애매한] 분노할 용기 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 39화 방송은 안토니오 알타리바의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과 최규석의 '울기엔 좀 애매한'을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제가 이번 방송을 통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던 것은 '개인은 시대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였습니다.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에 나오는 안토니오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극복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패배하고 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패배자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에 포기하기도 하지만 최소한 조금이라도 저항하고자 발버둥 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시대에 짖눌려간 안토니오의 삶을 보고 있노라면 씁쓸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팟빵에 자주 댓글을 달아주시는 너무나도 감사.. 2016. 9. 26.
[이반 일리치의 죽음] 죽음의 두 가지 형태에 대하여 - 2부 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 앞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죽음의 두 가지 형태에 대하여 논한 적이 있습니다. 1부 보러가기 이번에는 예고드린데로 두 가지 형태의 죽음을 극복하는, 혹은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에서 죽음을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첫째는 시체가 되는 생물학적 죽음이고 둘째는 좀비가 되는 사회적 죽음입니다. 첫번째 죽음은 인간의 힘으로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지만 두번째 죽음은 완벽할 수는 없을 지언정 어느 정도는 극복 가능한 유형의 죽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두 번째 유형의 죽음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살아야 오롯이 나의 삶을 살.. 2016.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