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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기는 감질클럽입니다.

책이랑톡톡43

[나는 왜 쓰는가] 정말, 정말 좋았지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네요! 71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오늘은 조지 오웰의 에세이 중 와 같이 제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는 짧은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1.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들은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붙어있는 기숙학교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은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주체하지 않았다. 우리의 뽀얀 피부와 그 위에 발기한 불그스름한 여드름은 누구나 아름답다 할 만한 것이었으며 동시에 누구나 징그럽다 할 만한 것이었다. 그런 풋내 충만한 치기들에게 부모님의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숙 생활은 과연 천국이었다. 학기가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첫 프러포즈가 이루어지고, 이 사건은 곧장 다른 남학생들에게도 근거 없는 자신감을 불.. 2017. 5. 6.
71. [희조]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1부] # 조지 오웰 에세이 선집 # 조지 오웰은 제국주의의 앞잡이였다? # 스페인 내전 알짜 상식 # 파시즘은 가까이에 있다 # 본격 책 소개는 14분부터 토론: 에세이로 보는 조지 오웰의 생애 [2부]# 조지오웰이 생각하는 글 쓰는 동기 4가지 # 사마천은 00을 감수하면서까지 책을 썼다 # 나는 왜 00 하는가 토론: 글을 쓰는 목적은 무엇이며, 우리 시대의 글쓰기는 어때야 할까? 진행: 희조토론: 푸린, 마브, 중백편집: 희조 2017. 5. 6.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고래의 방송 책 선정 방법 1.안녕하세요. 고래입니다. 저번 인터뷰도 마무리 짓지 않고 새로운 글을 쓰려니 민망하군요. (내 이럴 줄 알았 지...)이번주는 이기호 작가의 단편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방송에서 중백씨가 말했듯이 이 제목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서 따온 말인데요. 실은 오역에 가까운 의역입니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오래살다보면 내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니까. 원래의 묘비명은 약간의 유쾌함까지 느껴집니다. 뭔가 죽음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듯한 느낌이 나는 반면에,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는 약간의 후회와 자조가 섞여있는 듯 합니다.현 상황에 대.. 2017. 4. 16.
68. [고래]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이기호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이기호 [1부 듣기] # 오프닝_최면주의 # 이기호_그는_누구인가 # 더러움주의_나쁜소설_중백_19금연기 # 가정식볶음 흙_흙은_어떤_의미인가 토론 1: 인상깊은 단편 소개 [2부 듣기] #국가란_국기게양대_매달린_세남자 #단편소설집을_관통하는_주제 #멤버들에게_찾아온_우연? 토론 2: 몇 편의 소설을 묶어 관통하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구성 : 고래토론 : 고래, 중백, 희조, 마브편집 : 고래 2017. 4. 16.
[사람아 아 사람아] 저당 잡힌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64화 잘 들으셨나요? 오늘은 제가 예전에 학교 과제로 적었던 [사람아 아 사람아] 서평을 올립니다. 자꾸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러내어 민망합니다만 다시 읽어도 비슷한 감상이 들었던지라 이것으로 갈음합니다. 새로 쓰기 귀찮았던 것이 절대 아니에요. 1. 나의 대학 생활을 돌아보며 “요즘 포럼(학생들이 직접 강연하고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의 행사)이라는 것에 참가하고 있다. 솔직히 (선배들이) 한다기에, 해야되는거라, 참가했다. (내가 맡은) 조장의 역할은 조원들이 일어났는지 아침마다 확인하고 아닐 경우 그들을 깨우고, 참가를 독려하고, 토론을 독려하고, 뒤풀이를 독려하고 그런 것들이다. 내용이 좋다고 믿는다면 권유와 설득과 친목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겠지. 그렇지만 나는 싫은 이유.. 2017. 3. 18.
64. [희조] 사람아 아 사람아 - 다이허우잉 # 사람아 아 사람아 - 다이허우잉 [1부]# 문화대혁명 이후의 중국 현대사# 홍위병 속 조반파와 봉황파 # 응답하라 1988 중국판? 토론 1: 책 속 인상적인 캐릭터 탐구! [2부]# 내가 생각하기 전에 뇌가 행동한다. # 학생사회는 의식화의 장?# 내가 부모라면 집회에 아이를 데리고 갈까? 토론 2-1: 나의 정치적 신념은 무엇에 의해 형성되었는가?토론 2-2: 나의 신념과 소중한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성자랑 톡톡: 내가 부모라면 아이에게 정치적 견해를 얼마나 드러낼 것인가? 구성: 희조 토론: 서아, 마브, 고래, 희조 편집: 희조 2017. 3. 18.
[대리사회] K팝 스타에 교포 참가자가 많은 이유?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62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오랜만에 만난 마브님은 더욱 화사해지셨더라고요! 웰컴백´・ᴗ・`오늘 주제는 K팝 스타와 대리사회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K팝 스타의 충실한 팬이다. 나는 라디오스타처럼 호흡이 빠르고 아주 휘발성 강한 자극적인 토크 프로를 좋아하는 반면 아버지는 그런 나를 보면 끌끌 혀를 찬다. 대신 K팝 스타에 어린아이들이 나와서 재주 부리면 그렇게 좋아한다. 척하면 척, 누가 누군지 다 안다. 얘는 무슨 노래를 부를 때 제일 잘했어, 얘는 박진영이한테 까였는데 와일드카드로 살아났어, etc. 네네 아버지, 아버지가 즐거워하시니 좋네요 하면, 희조야 이건 꼭 들어봐야 돼, 라며 굳이 IPTV로 방송을 구매해 인상적인 장면을 틀어주기까지 한다. 그런데 K팝 스타를 들여다.. 2017. 3. 5.
[데미안] go back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61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예전에 수업 과제로 '자아'를 주제로 글을 적은 적이 있어 올려봅니다, 저도 데미안에게 진 빚이 있었네요.고백하지만 미안해 이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델리스파이스, ‘고백’ 중에서나는 고등학교 때, 아주 원만한 대인관계를 지닌 아이였다. 3년 동안의 기숙사 생활은 관계맺음에서 시작해 관계맺음으로 끝이 났다. 어떤 아이는 극단적으로 자신의 세계에 갇혀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으려 했지만 그런 아이들은 극히 소수였다. 하루 세 끼를 혼자 먹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혼자가 두려운 욕망들이 모여 아이들은 무리를 지었고 그 무리 안에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꼈다.. 2017. 2. 26.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아우를 위하여] 비교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58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엄석대가 아닌 한병태(화자)에게 주목했던 신선한 방송(자뻑), 너무 재밌었어요!(자뻑) 소설에는 엄석대, 한병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와요. 모두가 상징하는 바가 뚜렷하며 이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 이문열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유추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6학년이 되자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 캐릭터가 흥미로운데요, 오늘은 이 새담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방송에서 새담임은 언뜻 아이들을 위하는 굉장히 좋은 선생님처럼 보이는데, 한병태가 새담임에게 느끼는 무었모를 꺼림칙함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는 얘기가 나왔었어요. 겉으로 보기에 새담임은 엄석대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밝혀내어 엄석대의 독재를 끝내고, 불의에 굴해왔던 아이들을 꾸짖고.. 201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