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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기는 감질클럽입니다.

책이랑톡톡43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뼈 속 깊이 각인 된 오늘은 불합리한 권력관계로 인해 새겨진 상처에 대한 생각을 짧게 이야기 해보려한다. 나에겐 두 살 터울 누나가 두 명 있다. 내가 21살 즈음, 작은 누나가 중학교 동창회를 다녀와서 내게 물어보았다. “고래야, 너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서열 같은 거 아직도 있냐.”“왜? 뭔 일 있었어?” “오늘 동창회에서 중학교 때 싸움 좀 했던 남자애가 여전히 다른 남자 애들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더라. 그것도 엄청 유치하게. 근데 이상한 건 예전에 걔 눈치 보던 애들도 여전히 별 말 못하더라.” 그땐 아마 “뭐 나이 먹어도 그런 거 좋아하는 놈들은 다 똑같지” 정도로 유치한 짓을 한 녀석을 탓하며, 별 일 아닌 듯이 대화를 마쳤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상황은 낯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의 .. 2017. 2. 5.
[페미니즘의 도전] 성노동자 권리모임 'GG' 활동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56화 2부에서 언급했던 성노동자 권리모임 'GG'의 활동가를 인터뷰했던 글입니다. 당사자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첨부합니다. ❈ 2014년 6월에 발간된 '연희관 015B' 1호에 실린 글입니다. ❈ 'GG'는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커버스토리 ‘성노동’밀사·연희 인터뷰 들어가며민지, 희조 학교 앞에서 출발하는 751번 버스가 집으로 향할 때마다 지나치는 거리의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내가 사는 곳은 가좌동.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면 닿는 동네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익숙한 풍경들을 눈으로 쫒으며 그 익숙함에 묘한 위로를 받을 때쯤, 그러니까 가좌역 근처에 있는 허름한 재래시장을 지나 호프집과 치킨집이 즐비한 거리를 지날 때쯤, 내 눈에 들어오는.. 2017. 1. 30.
[빅데이터 인간을 해석하다] 나의 ⓛⓞⓥⓔ 관계망 탐사기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57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빅데이터는 평소에 낯설게 여겼던 주제였는데 이 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례를 많이 다루고 있어 좋았어요, 그중에서도 연인 관계의 결속력에 대한 내용이 재밌었습니다. 저희는 미국 학자 라스 백스트롬(Lars Backstrom)&존 클라인버그(John Kleinberg)가 페이스북 데이터를 통해 연인 관계의 '착근성'을 측정한 방식을 직접 적용해봤었어요, 방송만 듣고서는 잘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제가 작성했던 것을 ☼직접☼ 공개합니다. 나와 추 사이의 네트워크를 도형으로 표현해본 거예요. (상대방의 허락 하에☀추는 설계자들에 나오는 캐릭터예요✰)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서로 아는 사람이 이것이 전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2017. 1. 27.
[페미니즘의 도전] 여성의 피해자 정체성에 대해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56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번 방송을 끝내고 한 가지 더 큰 딜레마가 생겼습니다.사실 구성안을 짤 때부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멤버들에게 ‘페미니즘’ 혹은 ‘성별'이라는 주제는 무척 신선한 것도, 무척 해묵은 것도 아니었을 거예요. sex(생물학적 성)과 젠더(사회적 성)는 우리 사회의 아주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원불멸할 얘깃거리죠. 서로 다른 성을 지니고 태어난 우리는 그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서로를 사랑하기도 하고 또 증오하기도 합니다. 또한, ‘페미니즘’은 한국 사회에서 아주 논쟁이 되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죠. 그래서 멤버들 또한 나름대로의 느낌과 생각이 이미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각자가 경험한 페미니즘도 다를 것이.. 2017. 1. 22.
56. [희조]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1부] #페미니즘은_모다?#어머니라는_여자#설리_인스타_논란토론 1.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토론 2. 2016년 가장 기억에 남는 페미니즘 이슈 [2부]#강남역_살인사건_바라보기#성매매와_성노동#다이어트와_페미니즘토론 3. 페미니즘 속 딜레마 마주하기 구성: 희조토론: 고래, 중백, 서아, 희조편집: 희조 2017. 1. 22.
52. [희조] 언어의 무지개 - 고종석 #언어의 무지개 - 고종석 [1부] #복거일에_대한_올바른_평가 #올림픽은_민족주의_대잔치? #언어의_감염은_자연스러운_현상? #게스트도_있다영_★토론1. 민족주의는 고양되어야 할 감정일까? 토론2. 영어공용어화, 그대로 두고 봐야할까?[2부] #한글전용_vs_한자교육 #표준어는_교양_있는_사람들이_두루_쓰는_서울말? #뭐라고_씨부리_쌌노 #마춤법_파괘자가_나타낫따토론3. 일상속 언어 습관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라본다면?구성: 희조 토론: 중백, 서아, 다영, 희조 진행: 희조 편집: 희조[1부 들으러 가기][2부 들으러 가기] 2016. 12. 25.
51. [중백]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존 보인 1부# 인간은 악하고, 약하다. 왜?# 브루노는 왜 그런 사고를 당해야만 했나# 브루노는 그저 순수한 어린이였을 뿐인가? 토론1. 브루노는 유죄인가 무죄인가? [1부 들으러 가기] 2부# 인간은 악하고, 약하다. 왜?# 무사유의 죄는 우리의 죄목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제품을 불매한다.# 우리가 우리 삶에 대해 더 알아봐야 하고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 토론2.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의도치않게 타인에게 폭력을 행하는 사례 [2부 들으러 가기] 2016. 12. 18.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삶은 축복이고, 감사일까? (출처: 다음 책)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안녕하세요~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볼 푸린입니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생각 나는 대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희는 이번 오프닝에서 책과 드라마의 한 구절을 나레이션으로 꾸려봤습니다.그중 하나의 문장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살면서 세상에 잘한 일 보단 잘못한일이 훨씬 더 많다고. 그러니 우리의 삶은 언제나 남는 장사이며 넘치는 축복이라고. 그러니 지나고 후회 말고 살아있는 이 순간을 감사하라고. 정말 삶은 축복이고 감사일까.] 전 그동안 삶이란 감사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당연한 말에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6. 12. 11.
50. [푸린]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책이랑 톡톡 쉰 번째 방송입니다.#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눈에 띄게 드러나는 노화 앞에서 나의 기분은 어떨까? #우리가 정의하는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란? #나이듦을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삶은 과연 축복일까?#본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의 의미란 무엇일까? #친구라 믿는 사람이 나에게 곤란한 부탁을 할 때, 과연 우리의 선택은? #고래의 야심찬 우정에 대한 자작시! #우정의 가치와 친구 간에 지켜야 할 원칙은? 토론1. 노년을 대비하는 우리의 무기 혹은 수단은?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란?토론2. 우정이란 무엇일까? 진행: 푸린 토론: 중백, 푸린, 고래, 서아 편집: 푸린[1부 들으러 가기][2부 들으러 가기] 2016.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