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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기는 감질클럽입니다.

팟캐스트38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고래의 방송 책 선정 방법 1.안녕하세요. 고래입니다. 저번 인터뷰도 마무리 짓지 않고 새로운 글을 쓰려니 민망하군요. (내 이럴 줄 알았 지...)이번주는 이기호 작가의 단편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방송에서 중백씨가 말했듯이 이 제목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서 따온 말인데요. 실은 오역에 가까운 의역입니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오래살다보면 내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니까. 원래의 묘비명은 약간의 유쾌함까지 느껴집니다. 뭔가 죽음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듯한 느낌이 나는 반면에,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는 약간의 후회와 자조가 섞여있는 듯 합니다.현 상황에 대.. 2017. 4. 16.
[대리사회] K팝 스타에 교포 참가자가 많은 이유?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62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오랜만에 만난 마브님은 더욱 화사해지셨더라고요! 웰컴백´・ᴗ・`오늘 주제는 K팝 스타와 대리사회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K팝 스타의 충실한 팬이다. 나는 라디오스타처럼 호흡이 빠르고 아주 휘발성 강한 자극적인 토크 프로를 좋아하는 반면 아버지는 그런 나를 보면 끌끌 혀를 찬다. 대신 K팝 스타에 어린아이들이 나와서 재주 부리면 그렇게 좋아한다. 척하면 척, 누가 누군지 다 안다. 얘는 무슨 노래를 부를 때 제일 잘했어, 얘는 박진영이한테 까였는데 와일드카드로 살아났어, etc. 네네 아버지, 아버지가 즐거워하시니 좋네요 하면, 희조야 이건 꼭 들어봐야 돼, 라며 굳이 IPTV로 방송을 구매해 인상적인 장면을 틀어주기까지 한다. 그런데 K팝 스타를 들여다.. 2017. 3. 5.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아우를 위하여] 비교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58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엄석대가 아닌 한병태(화자)에게 주목했던 신선한 방송(자뻑), 너무 재밌었어요!(자뻑) 소설에는 엄석대, 한병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와요. 모두가 상징하는 바가 뚜렷하며 이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 이문열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유추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6학년이 되자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 캐릭터가 흥미로운데요, 오늘은 이 새담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방송에서 새담임은 언뜻 아이들을 위하는 굉장히 좋은 선생님처럼 보이는데, 한병태가 새담임에게 느끼는 무었모를 꺼림칙함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는 얘기가 나왔었어요. 겉으로 보기에 새담임은 엄석대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밝혀내어 엄석대의 독재를 끝내고, 불의에 굴해왔던 아이들을 꾸짖고.. 2017. 2. 6.
[페미니즘의 도전] 성노동자 권리모임 'GG' 활동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56화 2부에서 언급했던 성노동자 권리모임 'GG'의 활동가를 인터뷰했던 글입니다. 당사자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첨부합니다. ❈ 2014년 6월에 발간된 '연희관 015B' 1호에 실린 글입니다. ❈ 'GG'는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커버스토리 ‘성노동’밀사·연희 인터뷰 들어가며민지, 희조 학교 앞에서 출발하는 751번 버스가 집으로 향할 때마다 지나치는 거리의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내가 사는 곳은 가좌동.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면 닿는 동네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익숙한 풍경들을 눈으로 쫒으며 그 익숙함에 묘한 위로를 받을 때쯤, 그러니까 가좌역 근처에 있는 허름한 재래시장을 지나 호프집과 치킨집이 즐비한 거리를 지날 때쯤, 내 눈에 들어오는.. 2017. 1. 30.
52. [희조] 언어의 무지개 - 고종석 #언어의 무지개 - 고종석 [1부] #복거일에_대한_올바른_평가 #올림픽은_민족주의_대잔치? #언어의_감염은_자연스러운_현상? #게스트도_있다영_★토론1. 민족주의는 고양되어야 할 감정일까? 토론2. 영어공용어화, 그대로 두고 봐야할까?[2부] #한글전용_vs_한자교육 #표준어는_교양_있는_사람들이_두루_쓰는_서울말? #뭐라고_씨부리_쌌노 #마춤법_파괘자가_나타낫따토론3. 일상속 언어 습관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라본다면?구성: 희조 토론: 중백, 서아, 다영, 희조 진행: 희조 편집: 희조[1부 들으러 가기][2부 들으러 가기] 2016. 12. 25.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삶은 축복이고, 감사일까? (출처: 다음 책)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안녕하세요~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볼 푸린입니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생각 나는 대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희는 이번 오프닝에서 책과 드라마의 한 구절을 나레이션으로 꾸려봤습니다.그중 하나의 문장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살면서 세상에 잘한 일 보단 잘못한일이 훨씬 더 많다고. 그러니 우리의 삶은 언제나 남는 장사이며 넘치는 축복이라고. 그러니 지나고 후회 말고 살아있는 이 순간을 감사하라고. 정말 삶은 축복이고 감사일까.] 전 그동안 삶이란 감사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당연한 말에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6. 12. 11.
50. [푸린]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책이랑 톡톡 쉰 번째 방송입니다.#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눈에 띄게 드러나는 노화 앞에서 나의 기분은 어떨까? #우리가 정의하는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란? #나이듦을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삶은 과연 축복일까?#본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의 의미란 무엇일까? #친구라 믿는 사람이 나에게 곤란한 부탁을 할 때, 과연 우리의 선택은? #고래의 야심찬 우정에 대한 자작시! #우정의 가치와 친구 간에 지켜야 할 원칙은? 토론1. 노년을 대비하는 우리의 무기 혹은 수단은?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란?토론2. 우정이란 무엇일까? 진행: 푸린 토론: 중백, 푸린, 고래, 서아 편집: 푸린[1부 들으러 가기][2부 들으러 가기] 2016. 12. 10.
[환상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환상통/이희주](출처: 다음 책)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푸린입니다.요즘같이 정신없는 시국 속에서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오늘 제가 소개드릴 책은 이희주 작가의 환상통이라는 책입니다.환상통이라는 책은 한 아이돌 맴버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 인데요.평소 아이돌-팬, 팬-팬, 팬-기획사 이 얽혀있는 관계들에 대한 흥미가 있던 저로서는 소재만으로도 굉장히 흥미가 생겼습니다.책에 아쉬웠던 부분들은 방송에서 충분히 한 것 같구요, 그냥 주저리 떠드는 내용으로 글을 채울 것 같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거창하고 민망한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는데요.유독 아이돌 팬들은 어떠한 조건과 이유 없이 그들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존재로 여겨지는.. 2016. 10. 30.
[비행운] 성자의 뒷이야기 [비행운 / 김애란] (사진출처: DAUM책) 안녕하세요~ 여러분을 잠재워드릴 푸린송을 부르는 푸린입니다. 스아실 뒷 이야기를 궁금해 하실 청취자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하기에(사실 믿고싶기에ㅜㅜ) 주절주절 맥락없이 떠드는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방송 때 미처 다 하지 못했던 말들을 써보는 것이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1. 은 날 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비행운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저 각 단편들의 어휘력이나 표현들에 집중해서 읽었어요.사실 대학교 1학년 때 을 처음 접했는데요, 김애란 작가의 문장력이나 어휘력에 감탄하며 읽었지 사실 각 인물들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근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각 등장인물 들의 알고 싶지 않은 면들까지 속속들이 알게 되니 거북하더라구요.그런데 그 불편함이 어딘가.. 201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