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브에요^^
이번에는 김훈 작가님의 소설 <흑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방송에서도 말씀드렸는데요
흑산이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중 이준익 감독님의 추천책들 중 하나여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이준익 감독님은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다수 연출하셨는데요
흑산의 배경이 되는 18세기 말~ 19세기 초의 상황도 흥미로웠고 흑산 속 인물들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들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만약 흑산으로 영화를 제작한다면 어떤 인물들이 어울릴 지 제맘대로 가상캐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안 어울리더라도 심심풀이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1. 정약전 - 동생 약종이 사학죄인이라는 죄명으로 사형당하고 흑산이라는 섬으로 유배당한 인물.
2. 황사영 - 약전의 형 약현의 사위. 속세와 어울리지 않는 고결함을 가지고 있다. 추후 조선 천주교의 정신적 지주가 됨.
3. 마노리 - 마부. 북경에 가는 사신들의 말을 돌봐주는 마부.
4. 문풍세 - 정약전이 흑산도으로 유배가는 길에 타고 간 배의 사공. 흑산도의 감옥에 갇힌 죄수들을 몰래 풀어주기도 하고 흑산도의 수군진 별장 오칠구와 밀당을 학기도 함.
5. 박차돌 - 비장 벼슬. 현실과 천주교 사이에서 고민하고 이중간첩 역할을 하기도 함.
6. 육손이: 원래 정약현의 노비였다가 황사영이 처가집에서 독립해 한양으로 갈 때 따라갔음. 결국 황사영이 노비 신분을 풀어주고 자유를 줌.
7. 강사녀: 마포나루에서 젓갈과 국밥을 파는 여자. 천주도들 사이에서 중심적인 인물.
8. 길갈녀 : 나이 든 궁녀. 궁에서부터 천주교를 접하고 기침병으로 궁을 일찍 나오게 되자 천주교에 더욱 몰입함.
9. 아리 : 양반 댁에서 일하던 노비. 주인댁 부자의 추행에 못 이겨 도망쳐 나와 강사녀, 길갈녀를 만나게 됨.
10. 최가람 : 남대문 밖 옹기장수 노인. 박차돌과 천주교인들의 만남에 첫 끈을 대줌.
11. 창대 :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만난 글 읽는 청년. 물고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쓸 때 많은 도움을 줌.
어떻게 보셨나요?ㅋㅋ 공정하게 하려고 했는데 사심이 좀 많이 들어갔네요 ㅋㅋㅋ
왜 이렇게 남자 배우들의 연령대가 비슷할까요?^^;;
더 어울리는 사람이 생각나시면 댓글 달아주시고요
다음에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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