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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뒤

[희조]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서 당신이 몰랐던 6가지

by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17. 8. 27.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3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호밀밭의 파수꾼> 뒷이야기, 시작합니다! 


1. 책에서 자신의 얼굴을 빼달라고 요구한 샐린저 

원래 <파수꾼> 뒷표지에는 샐린저의 얼굴이 크게 실렸었다. 그러나 책이 인기를 끌고 3쇄가 넘어가면서 그는 개정판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빼달라고 편집자에게 요구했다. 


2. 정신병동을 나온 직후에 쓴 소설

많은 학자들이 <파수꾼> 홀든의 고독감이나 소외감을 샐린저가 2차 대전에서 군인으로서 목격한 것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11개월 동안 군인으로 참전했다. 독일 항복으로 전쟁이 끝나고 난 후, 샐린저는 정신 병원에 입원한다. 퇴원 후 그는 홀든 콜필드를 화자로 한 첫 번째 이야기 "I'm Crazy"를 써내려간다. 이 이야기는 1945년 겨울 'Collier's'라는 잡지에 실린다.


3. 홀든 콜필드라는 이름의 기원 

어떤 사람들은 샐린저가 전쟁 중 동료 선원이었던 'Holden Bowler'에서 홀든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말한다. 또 다른 설로는 'William Holden' 과 'Joan Caulfield'가 출연하는 영화 'Dear Ruth'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혹자는 동료 선원들로부터 얻은 샐린저의 별명이 홀든이었다고 얘기한다. 


4. 욕설에게 자유를 허하라

<파수꾼>이 출간되기 3년 전에 나온 소설 <The Naked and the Dead>(Norman Mailer)만 하더라도 Fuck 대신 Fug라는 말이 쓰였다고 한다. 홀든의 거친 언어 사용이 당시에는 굉장히 파격적이었던 것이었다고.


5. <파수꾼>의 앞 이야기

1949년, 샐린저는 하퍼의 Bazaar라는 잡지에 "The Ocean Full of Bowling Balls"라는 제목의 소설을 싣기로 했다가 직전에 취소했다. 이 이야기는 홀든의 형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샐린저 사망 50년 후에 출간한다는 조건으로 프린스턴 대학에 기증됐다. 하지만, 2013년 온라인에 유출되었다.


6. 존 레논 암살자가 즐겨읽던 소설 

1980 12 8, 남자가 레논에게 사인을 받는 척하다 그를 쏘아 죽인다. 그는 범행 경찰의 체포를 기다리며 책을 소리내어 읽는다. 책이 바로 <호밀밭의 파수꾼>. 그는 무기력한 청소년기를 보내는 주인공 홀든을 자신과 동일시하여 소설을 성서처럼 삼아왔다고 한다. 레논을 죽인 이유에 대해, 진실과 소박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노래들과는 달리 그가 실제로는 위선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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