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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뒤

[트렌드 코리아2017] 통계 톡톡: 통계로 살펴보는 책이랑 톡톡!

by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17. 7. 2.

 

안녕하세요. 고래입니다. 
79화 <트렌드 코리아 2017> 즐겁게 들으셨나요? 
트렌드 코리아는 당해 11월쯤 올해 트렌드를 피드백하고,  다음해의 트렌드를 예상하여 책을 출간합니다.
이 피드백과 예상 속에 빠질 수 없는 방법이 바로 통계인데요. 
오늘은 책이랑 톡톡 방송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통계를 이용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책이랑 톡톡의 재생요청수(스트리밍+다운로드)는 얼마나 될까? 
[2015년]

'책이랑 톡톡 Season 2'는 2015년 12월 27일 1화 <노인과 바다> 편과 2화 <미국의 민주주의> 편으로 시작합니다. 
이때의 멤버는 현재 한분도 남아있지 않습니다(코이, 또빠, 라면, 시인, 희제).  
2015년 12월 다운로드 수는 70입니다. 

 

[2016년]

아래 표는 2016년 책이랑 톡톡 재생요청수 통계입니다.  



유독 눈에 띄는 포인트가 두군데 있습니다.
2월과 6월. 왜 이렇게 재생수가 많은 걸까요? 우선, 2월 입니다.   
2월엔 다운로드 수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아주 큰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팟빵이 매달 선정하는 주목할만한 팟캐스트 10개중 하나로 책이랑 톡톡이 선정됩니다. 
위 데이터를 보면 팟빵의 주목할만한 팟캐스트 선정이 홍보효과가 꽤 크단게 증명됩니다.

2월엔 또 한가지 큰(?)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도 책톡과 함께 하고 있는 멤버 중년백수, 중백이 합류하는 것이죠. 
중백은 16년 2월 9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방송에서 합류합니다. 
물론, 이게 다운로드 수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월이 지나고, 팟빵의 홍보가 끝나자 책이랑 톡톡의 재생수는 반토막이 나기 시작합니다.
4월이 되면 1000이 약간 넘는 다운로드 수로 제자리를 찾아갑니다.(흑흑....)

하지만 이게 뭐람! 6월! 또 다시 다운로드 수가 급증합니다. 
6월은 팟빵의 홍보도 없었고, 책톡 팀은 외부 홍보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6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바로 저, 고래가 합류한 달이죠. ^^
.....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6월에 청취자 수가 급증한 이유로는 '채식주의자'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상을 수상하면서 화제였습니다.
책톡도 이 물결을 놓치지 않습니다. 채식주의자 검색을 통해 방송을 들으러 오면서 다른 편까지 많이 들어준 것 같습니다. 
화제성 있는 책, 베스트셀러의 재생 요청수가 많은 것. 재생 요청수를 올리기 위해서 잘 인지해야 할 사항입니다. 

2016년 7월엔 푸린, 9월엔 서아, 희조, 마브누나가 합류를 합니다.
(시인, 희제, 아이란, 한결, 코이. 기존 멤버들은 차례대로 각자의 일을 위해 안녕~합니다. 잘 지내고 있죠?) 

새로운 멤버들이 각자의 지인에게 홍보도 하고, 사이좋게 방송을 꾸려나간 덕분인지 이때부터 월 2500이상의 재생요청수는 꾸준히 나오기 시작합니다. 
 

 

[2017년]

보다시피 2017년의 재생요청수는 굉장히 높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로, 꾸준한 페이스북 홍보와 블로그 운영입니다. 
방송이 업로드 되자마자 페이스북에 센스있는 알림글이 올라가죠.  
책톡의 마케팅 디렉터^^ 희조가 항상 고생하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좋아요라도 열심히 누르겠습니다.
또한, 각 방송의 발제자가 쓰는 블로그 글도 미세하게나마 재생요청수 상승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글의 내용이 부실해도 '우리 방송 계속 하고 있어요~'를 매주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죠. 
 
둘째로, 베스트셀러 및 화제성 있는 책을 많이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이방인,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등 누구나 들어봤을만한 베스트셀러부터 시작해서 
페미니즘의 도전, 대리사회 등 화제성 있는 책도 많이 다뤘습니다.  
4월에 급증한 그래프 또한 그 달에 다룬 데미안, 대리사회, 분노의 포도의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로, 책톡의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에대한 근거는 앞으로 천천히 찾아보겠습니다. 

 


2. 어떤 책의 재생 요청수가 가장 높을까?

가장 재생 요청수가 높은 책은 바로 2016년 1월 18일 업로드 된, 현재 멤버는 한명도 없는! 
'5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입니다.
재생 요청 수는 초창기 한달 다운로드 수에 가까운 무려 2,893입니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책입니다. 
또한, 그 안의 몇몇 난해함 때문에 감상을 나누는 방송을 들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방송에 현재 멤버들이 한명도 없다는 데 있습니다. 
청취자들이 책톡 현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책톡을 외면해버릴 수 있는 것이죠.(흑흑)
쿤데라의 방송이 실망스러운 청취자는 현재 멤버들의 다른 방송을 눌러볼 마음조차 생기지 않을 겁니다.
혹은, 쿤데라의 방송과 그때 멤버들이 맘에 들었던 청취자는 현재 멤버들이 불만족스러울수도 있습니다. 
멤버들이 갑자기 다 바뀌어 있으니 낯설 수도 있구요. 특정 멤버에게 이미 생긴 정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은, 보통 마음에 드는 팟캐스트를 찾으면 1화부터 정주행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는 실제 통계가 증명합니다. 저번달 2017년 6월만 해도 1화부터 5화까지의 재생요청수가 265나 됩니다. 
특히, 1화 노인과 바다의 요청수는 57이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요청수는 187입니다. 

하여, 요즘 멤버들과 1화부터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는 새로운 방송을 여는 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물론, 포맷은 현재와 거의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어울리는 방송명 공모받고 있습니다. ^^ 

 


3. 어떤 책의 재생 요청수가 가장 낮을까?

바로, 2017년 1월 14일 업로드 된 55화 <설계자들>이 '65' 재생요청수를 기록했습니다.
1, 2화를 합쳐도 200이 겨우 넘습니다.  
6월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재생 요청수가 187이란 걸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우선 전과 후에 업로드 된, 54화 <그리스인 조르바>와 56화 <페미니즘의 도전>의 다운로드 수는 꽤 많다는 점에서 시기상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언수 작가와 설계자들의 인지도 또한 낮은편은 아닌데 조금 의외입니다.
아마 키워드였던 [인류의 무의식]이 조금 겁을 준게 아닐까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봅니다.  
  

통계 톡톡은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통계로 풀어 낼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은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더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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