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년백수 입니다.
이번 주에는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을 다룬 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를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 인지심리학, 생리심리학, 사회심리학 등등을 분야별로 구분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으나.
역시, 욕심이란 비울수록 좋은것인듯 싶습니다.
뒤풀이 이야기로는 다소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의사. 제가 참 좋아하지만 이제는 볼 수 없는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영화 '패치 아담스' 입니다.
여러분은 의학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 인간을 최대한 죽지 않도록 하는 것
2. 인간을 최대한 잘 죽도록 하는 것
이렇게 단순하게 문제를 나눌 수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나시면 질문이 더욱 명료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패치 아담스'의 주인공 '헌터 아담스'는 개인적은 문제로 삶에 절망하여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삶을 다른 형태로 보는 법을 배우고 타인을 돕기 위해 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는 늦은 나이에 의대에 입학합니다. 타인을 돕기 위해 의사가 되고 싶었던 패치 앞에 들이닥친 의학계의 현실은 그의 상상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그를 가치는 교수들에게 있어 의학의 존재 이유는 '인간의 행복'이 아닌 죽음을 정복하기 위함 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환자들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병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직 '의학적인 태도'만으로 엄격하고 권위있게 환자들을 대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패치의 생각은 다릅니다. 패치는 누구나 결국은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물론 죽음을 최대한 늦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살아있는 순간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물리적인 치료 못지 않게 환자의 마음을 치료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주변 사람들을 동화시킵니다. 영화는 그러한 '패치'와 권위있는 의학을 대표하는 '왈콧' 학장의 대립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물론 그 안에는 제가 차마 스포할 수 없는 스토리들도 있습니다.
영화 속 패치의 행동을 보면 '이건.. 내가 따라하기엔 너무 위대한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영화 속에서도 그런 인물이 나옵니다. 저 돈들은 다 어디서 나오나.. 하는 쓸데없이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그런것은 접어두고 영화를 흠뻑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땡큐' 전문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Patch Adams' 책톡 청취여러분께 강력 추천 합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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