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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뒤

[데미안]안으로 파고들기

by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17. 2. 25.

 안녕하세요 서아입니다.
61화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들고 토론을 해 보았습니다. 
 

 다들 어떤 식으로 책을 읽고 해석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데미안을 읽고 나서 개인의 성장에는 꼭 '안으로 파고들기'가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의 내부로, 그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행위는 그 어떤 것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롯이 스스로와 마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온전한 나의 내부, 그 민낯을 보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안으로 파고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 또 무엇을 가지고 안으로 파고들라고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방법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이죠.
어떤 이는 독서를, 또 다른 이는 등산을 자신의 민낯과 마주하게 도와주는 도구로써 사용할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기를 씁니다.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그날 그날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합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배려도 하지 않으면서 일기를 써내려 가면서 날것 그 자체인 제 감정과 마주합니다.
그렇게 안으로 안으로 향합니다.
안으로 파고든다는 행위는 나의 욕망, 나의 감정, 나의 생각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그렇게 나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개인의 성장은 그 개인 스스로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되기에 저는 여러분들께 살면서 한 번쯤은 안으로 파고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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