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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뒤

[마브] 위민온웨이브(Women on waves)

by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19. 3. 1.

안녕하세요 마브에요^^

이번 시간에는 낙태죄와 재생산권, 성적 권리에 대한 책 <배틀그라운드>로 산부인과 전문의 부엉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시간관계상 해외의 낙태죄 폐지 운동에 대해서 많이 다루지는 못했는데요, 인상적인 운동이 있어서 알아보았습니다.

바로 배를 통해서 또는 온라인을 통해서 임신 중지가 불법인 나라의 여성에게 유산 유도약을 보내주는 국제단체 '위민온웨이브'입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7만명 넘는 여성이 지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2700여명의 여성이 위민온웹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2018년 7월에는 이 단체의 설립자인 네덜란드의 산부인과 의사 레베카 곰퍼츠 박사가 내한해서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당시 시사인, 서울신문 등의 기사를 참고한 내용입니다.



레베카 곰퍼츠 박사는 1998년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위민 온 웨이브즈(Women on waves)’를 만든 설립자이자 산부인과 의사다. 아프리카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때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그녀는 원치 않게 출산한 아이를 돌보기 위해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10대 여성과 불법 임신중절수술이나 자가 낙태로 인해 합병증에 시달리는 수많은 여성을 만났다. 여성들이 단지불법이라는 이유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현실을 목격했다.

해안에서 20㎞ 떨어진 국제 수역에서는 선박이 등록된 나라의 법을 따르면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임신 중지가 금지된 국가의 항구에 배를 대고, 임신 중지를 원하는 여성들을 태워, 임신 중지가 합법인 네덜란드 법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공해상으로 나갔다. 배에는 임신 초기라면 복용만으로도 임신 중지가 가능한 유산 유도약을 실었다.

위민온웨이브는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2003년 폴란드, 2004년 포르투갈, 2008년 스페인, 2012년 모로코, 2017년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항해했다(이 여정의 일부는 다큐멘터리 영화 <파도 위의 여성들>에 담겼다.

2005년부터는 웹사이트위민온웹(Women on Web)’을 통해 전문 상담을 거쳐 우편으로 유산 유도약을 보내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7만명이 넘는 전 세계 여성이 지원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2700명 이상이 위민온웹을 이용했다. 일정 정도 기부금을 내면 유산 유도약을 배송받을 수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위민온웨이브는 탄자니아·우간다·케냐 등지의 여성단체에 임신 중지 관련 교육을 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9년 탄자니아에서는 유산 유도약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약국이 세워졌다. 에콰도르·칠레·아르헨티나 등지에서는 안전한 임신 중지를 돕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폴란드와 아일랜드에서는 드론과 로봇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유산 유도약을 보내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곰퍼츠 씨와 동료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사회문제조차 되지 못했던 임신 중지를 논쟁거리로 만드는 데 주력한다. 이들은 법의공백을 찾아 활동하고, 그 행동을 통해인권의 영역에 불법과 합법이 있는가라는 논쟁을 불러온다. 이들이 촉발시킨 논란은 실제 변화를 가져왔다. 아일랜드는 525일 국민투표로 임신 12주 이내라면 제한 없이 임신 중지가 가능하도록 법을 바꿨다. 위민온웨이브가 항구에 닿지 못하도록 전함 두 척을 배치했던 포르투갈은 물론이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역시 임신 중지가 합법화됐다.

출처: 시사인 ‘임신 중지위해 배를 띄운 의사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2336

서울신문: “한국 여성들도 낙태할 권리 있다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705500156


현재 낙태죄 위헌 헌법소원 심판 심리 중으로 부디 올바른 결정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방송 초반부에 멤버들이 학창시절에 받은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 교육수준은 현실과 정말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임신 중지 이전에 성교육과 피임에 대해 확실히 교육받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여러분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방송 들으러 가기 http://www.podbbang.com/ch/1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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