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브입니다.
여러분 서양미술사 방송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서양미술사 책이 워낙 방대하다보니까 2시간의 짧은 시간에 전달하지 못한 내용이 많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 이 방송으로 여러분이 미술과 더 멀어진 건 아닌지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제가 자주 가는 안국동, 가회동, 소격동, 인사동의 갤러리 코스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미술만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 코스 또는 운동(?) 코스 삼아 걸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ㅎㅎ
안국역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1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는 윤보선길이나
한 블럭 가서 오른쪽으로 꺾는 율곡로3길(지도에 표시된)이 걷기가 좋습니다.
윤보선길을 걷다보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에서 문소리 배우가 주인으로 운영한 카페 '지유가오카'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제목을 따서 이름을 지었나보네요.
대우의 옛 총수 김우중씨의 딸이 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극장도 함께 있고 1층에는 미술관련 서적도 볼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 전시가 메인이고 전시 입장료는 3000원입니다.
다음은 갤러리 조선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비밀스러운 공간이 나타나고 비디오아트 등의 다양한 현대미술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들 사이에 혼자 있으면 마치 내가 작품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 듭니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로 가볼까요?
아라리오의 김창일 회장은 최근 세계 100대 미술품 컬렉터로도 뽑힌 분이에요.
충남 천안의 부자시죠. 천안에 신세계백화점, 영화관, 아라리오 갤러리 등이 입점한 복합공간 '아라리오 스몰시티'의 소유주이고
젊은 시절부터 장 미셸 바스키아, 앤디 워홀, 네오 라우흐 등 스타 작가들의 작품을 사들이며 세계적인 '파워 컬렉터'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서울, 천안, 제주도 등에 아라리오 갤러리가 있고 2014년에 가회동에 아라리오 뮤지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뮤지엄은 저도 가보지 못했네요.
한옥으로 되어있는 멋스러운 학고재 갤러리입니다.
TV 예술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유명한 작가들이나 전시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건물 뒤편의 2관도 함께 관람하는 것 잊지마세요.
국제갤러리입니다. 3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건축물이 정말 아름다워서 갈 때마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2,3관쪽에 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한 다수의 현대미술 작품들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국제 갤러리까지 다 봤다면 선택의 기로에 처하게 됩니다.
좀 더 올라가서 삼청동의 갤러리로 갈 지, 아니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지나 안국역 쪽으로 내려갈 지...
저는 한 번 내려가 볼게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것 같네요.
공간이 넓고 시원시원해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워서 영화를 볼 수도 있는 공간도 있어서 저는 여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피서 가는 걸 좋아합니다^^
입장료가 원래 4천원인데 수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하고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금호미술관입니다.
재미있는 현대미술 전시가 많습니다.
저는 돈 못 버는 학생 때 입장료 있는 미술관은 안 들어가곤 했는데 여기는 입장료가 있지만 꼭 들어가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갤러리 현대입니다.
백남준 작가라든지 미술계에서 아주 유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 무료입니다.
이런 작품들을 진짜 살 것 같은 돈 많은 사모님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현대까지 보고 나면 경복궁 사거리에 이르게 됩니다.
체력이 남는 분들은 인사동길로 가서 가나아트스페이스라든가 인사아트센터 등 엄청나게 많은 갤러리들을 더 보시면 좋겠지요?
날씨가 조금 더 선선해지면 책톡 멤버들과도 갤러리 투어를 함께 가보고 싶네요.
여러분, 더운 여름 갤러리에서 시원한 데이트 해보세요^^
다음엔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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