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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기는 감질클럽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15

[아이란] 책 추천_눈 먼 자들의 도시 안녕하세요! 의 "아이란" 입니다.​ 저희 팟캐스트 방송 은 2014년 11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독서토론 모임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오늘은 팟캐스트 방송이 시작되기 전 저희의 토론 내용을 담아 포스팅 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첫 책은 사라미구의 「눈 먼 자들의 도시」. 지금의 시인님께서 도서선정 및 발제하여 진행했었습니다. ​팟캐스트의 설레이는 시작! 미약하지만 두근두근했고, 방송 못지 않게 알찼던 토론내용! 함께 보아요. 1.작품의 서술방식 이 작품은 서술방식이 상당히 독특한 편이다. 인물들의 대화가 따옴표를 쓰지 않고 일반적인 문장 마냥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작가 자신의 생각이나 비평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실 누구의 대사인지 혼란케 하여 글을 쉽게 읽지 못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2016. 2. 17.
[코이의 시시각각] 02.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대국민 약속 지켜야 [코이의 시시각각] 02.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대국민 약속 지켜야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앞두고 꼭 상기해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일자리와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다. 이 용어는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 포함된 국정운영 3대 지표 중 하나였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는 경제, 불공정거래가 발붙일 수 없는 경제, 좋은 일자리가 끊임없이 창출되는 성장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최소한 국정운영 3대 지표였던 만큼 국정의 우선순위에 반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는 경제민주화 공약 덕분에 당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경제민주화 정책은 더 이상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현실에서 나왔다. 정부는 수십 년간.. 2016. 2. 17.
우리가 전쟁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 2.편견과 이를 부추기는 이들 ​ 백인의 짐을 져라. 평화의 야만적인 전쟁, 기근의 입을 채워주고 역병이 끝나도록 명하라. 그리하여 너희 꿈이 가까워질 때 타인을 위한 목표도 이뤄질 지니, 너희의 모든 희망을 없애버릴 나태와 이방인의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백인의 의무 중’ 누군가를 미워해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이 부처님의 환생이 아닌 이상 있을 거다. 그렇다면 그 사람을 싫어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의가 없다. 자기만 안다. 막말을 한다 등등. 아마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대다수는 타당한 이유라고 인정하리라. 그런데 혹시 다음과 같은 이유는 아닌가. 나와 다른 성별이다. 나와 다른 인종이다. 나와 다른 성적 취향이다 등등. 아니길 빈다. 이들은 하나의 특정한 정체성에 대한 미.. 2016. 2. 17.
우리가 전쟁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 1.전장까지의 거리 “겪어보지 못한 자에게 전쟁이란 달콤한 것이다.” - 에라스뮈스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다른 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심지어는 실존 인물이 아닌 영화, 드라마 속의 가상 인물들의 그것도 포함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다시는 전쟁을 다룬 작품을 보지 못할 것이다. 영화관에서 전쟁 영화를 보다 말고,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오는 자신을 보게 되리라. 미친 사람 보듯이 하는, 주위의 시선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포에 질려서. 근거 없는 가정은 아니다. 물론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전쟁을 직접 겪어본 이들은 더 이상 전쟁을 즐기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실제 사례가 있다. 98년 개봉한 영화 ‘라이언 .. 2016. 2. 17.
우리가 전쟁을 그만둘 수 있을까? -프롤로그 (카드뉴스) 앞으로 연작 형식으로 전쟁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한 글들을 써보고자 합니다. 주로 줄글이 될 거구요. 미디어나 책 등과 연관지어서​ 써볼 생각입니다. -by 고시낭인 2016. 2. 17.
나의 이상적 리더상- 유비 (관련도서- 삼국지) 예전 시즌 1 방송 중 채근담을 다룬 적이 있다. 책 자체가 명언 모음집 정도였기에 내용에 대한 토론은 별로 없었다. 주로 인간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던 중, 발제자로부터 현대 사회에 필요한 리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평소 나는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상당히 고민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러지 않았다. 나는 아무 망설임 없이 답했다. 유비라고. 직후 그 이유에 대해서 간략히 덧붙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다. 마음속에 담고 있던 생각에 비하면 너무 단순하게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써보고자 한다. 왜 역사속의 하고 많은 리더들 중에 유비를 이상적이라 했는지 말이다. 유비. 자는 현덕. 의제인 관우·장비와 더불어, 삼국지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터이다. .. 201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