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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다양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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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뒤

[고래] 심야라디오 DJ를 부탁해

by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18. 4. 9.


안녕하세요. 고래입니다. 감자껍질 파이 북클럽 24화, 김학선 음악평론가의 'K-POP 세계를 홀리다' 즐겁게 들으셨나요? 

멤버들이 추천한 음악을 어떻게 들으셨는 지 정말정말 궁금하네요! 댓글 부탁드려요! 하하하!


오늘은 제가 2015년에 MBC FM4U의 프로그램 '심야라디오 DJ를 부탁해'에 나갔던 파일을 공개하겠습니다. 두둥!

심야라디오 DJ를 부탁해는 일반인에게 한 시간동안 DJ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재는 아쉽게도 종영 됐죠. ㅠㅠ 

2015년. 저는 군생활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제 꿈이 라디오 DJ란 걸 알던 선임이 MBC에서 일반인 DJ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정보를 알려줬습니다. 

사연을 신청해 뽑힌 사람만 DJ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빨리 뽑히고 싶어서 굉장히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종교행사에서 나눠주는 카카오 72% 초콜릿 3주치. 칫솔 치약 두 세트. 양말(?) 같은 보급품 선물세트와 함께 사연을 보냈습니다. 

금세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담담피디셨던 하정민 피디님께서 저의 피같은 보급품에서 간절함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녹음 날짜도 군대 휴가에 맞춰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상암 MBC에서 녹음 이었는데, 일산 MBC로 잘못 가서 지각을 했는데도 너그럽게 웃어주셨죠. 그 따스함...


많이 떨렸지만, 녹음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라디오 부스에 앉으면 정말 행복하단걸 확실히 느끼게 된 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계기로 제대하자마자 친구들과 팟캐스트를 만들었고, 이후 감자껍질파이 북클럽까지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피디님께 라디오PD가 되고 싶다고, 뭘 해야 하냐고 물었던 기억도 납니다. 

책 많이 읽고, 영화 많이 보라고 하셨었죠. 책톡과, 감질클럽을 시작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감각이 있는 거 같으니 2년 정도 기한을 정해두고 도전해보라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언론사 준비를 시작한 요즘, 가끔 떠올라 힘이되는 말입니다. 

보고싶습니다. 따뜻한 하피디님. 


현재 업로드 된 다시듣기 파일은 저작권상 음원이 다 편집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16분정도의 수줍은 멘트가 살아있으니 심심하신 분은 한 번 들어보세요! 

멜론을 켜놓고, 편집된 음악을 함께 들으시면 더 좋으실 거예요!

고래의 심야라디오  DJ를 부탁해 들으러 가기(클릭)


<선곡 리스트>

오늘 같은 밤이면 - 박정운

조조할인 - 이문세

칵테일 사랑 - 서영은

기다리다 - 패닉

Track3 - 이소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스윗소로우

BYE - 임창정

I'm in love - 2LOSON

만약에 우리 - 진호

기다려줘 - 김광석

자랑 - 곽진언


더 좋은 방송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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