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2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아우를 위하여] 비교 안녕하세요, 희조입니다. 58화 방송 잘 들으셨나요? 엄석대가 아닌 한병태(화자)에게 주목했던 신선한 방송(자뻑), 너무 재밌었어요!(자뻑) 소설에는 엄석대, 한병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와요. 모두가 상징하는 바가 뚜렷하며 이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 이문열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유추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6학년이 되자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 캐릭터가 흥미로운데요, 오늘은 이 새담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방송에서 새담임은 언뜻 아이들을 위하는 굉장히 좋은 선생님처럼 보이는데, 한병태가 새담임에게 느끼는 무었모를 꺼림칙함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는 얘기가 나왔었어요. 겉으로 보기에 새담임은 엄석대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밝혀내어 엄석대의 독재를 끝내고, 불의에 굴해왔던 아이들을 꾸짖고.. 2017. 2. 6.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뼈 속 깊이 각인 된 오늘은 불합리한 권력관계로 인해 새겨진 상처에 대한 생각을 짧게 이야기 해보려한다. 나에겐 두 살 터울 누나가 두 명 있다. 내가 21살 즈음, 작은 누나가 중학교 동창회를 다녀와서 내게 물어보았다. “고래야, 너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서열 같은 거 아직도 있냐.”“왜? 뭔 일 있었어?” “오늘 동창회에서 중학교 때 싸움 좀 했던 남자애가 여전히 다른 남자 애들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더라. 그것도 엄청 유치하게. 근데 이상한 건 예전에 걔 눈치 보던 애들도 여전히 별 말 못하더라.” 그땐 아마 “뭐 나이 먹어도 그런 거 좋아하는 놈들은 다 똑같지” 정도로 유치한 짓을 한 녀석을 탓하며, 별 일 아닌 듯이 대화를 마쳤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상황은 낯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의 .. 2017. 2. 5. 이전 1 다음